돈 빌려 달라는 친구 대처법

제 친구 중에 돈을 자주 빌리는 사람이 있어요. 처음에는 돈을 빌린 뒤 바로 갚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늦어지기 시작하더라고요. 심지어 한 달이 지나도 갚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단호하게 거절하자니 괜히 사이가 멀어질까 걱정돼서 쉽지 않더라고요.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돈을 빌려 달라는 친구에게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드릴게요.

 

자꾸 돈 빌려 달라는 친구

이 친구는 어릴 때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래서인지 성인이 되어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돈을 지나치게 아끼는 경향이 있죠. 문제는 종종 돈을 빌려달라는 부탁까지 서슴지 않는다는 겁니다.

 

저는 이 친구의 과거를 알기에 그런 부탁을 받을 때마다 거절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결국 몇 번이고 돈을 빌려주곤 했죠. 하지만 점점 액수가 커지고, 갚는 시기도 늦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지금까지는 모두 돌려받긴 했지만, 요즘 들어 불안한 마음이 커지면서 더 이상 빌려주기가 꺼려지더군요.

 

"나 돈 없어. 돈 좀 빌려주라"

 

아니나 다를까, 지난주에 또다시 돈을 빌려달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이번에는 고민 끝에 최대한 기분 상하지 않게 이렇게 거절했습니다.

 

돈 빌려 달라는 친구 대처법

단호하지만 배려를 담아서 이렇게 말했어요. "네가 어려운 시절을 겪어왔다는 걸 잘 알고 있어, 그래서 그동안 몇 번이고 도움을 주고 싶었고, 실제로 그렇게 해왔지. 하지만 나도 요즘 재정적으로 여유가 없어서 더는 빌려주는 게 어렵겠다. 이해해 줬으면 좋겠어."

 

만약 너무 단호하게 말하기 힘드시면 이렇게 말하는 것도 좋아요. "너도 알겠지만 나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많지는 않아서 이번에는 조금 어려울 것 같아. 혹시 다른 방법으로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말해줘. 내가 힘이 될 수 있는 부분은 기꺼이 도와줄게."

 

그리고 다음에 또 돈을 빌려달라고 할 상황을 대비해,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적절한 대답을 준비해 두는 것도 중요해요. "미안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돈을 빌려줄 여유가 없어."같은 문장을 연습해 두면 심리적으로 부담이 줄어들어요.

 

이후 그 친구와의 관계

저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에게도 돈을 자주 빌렸나 봐요. 그래서인지 친구들이 이 친구를 부담스러워 하기 시작했고, 그 친구도 이를 느꼈는지 요즘은 저를 포함해 다른 친구들과의 연락이 뜸해졌습니다.

 

"그동안 즐거웠어"

 

알고 보니 그 친구가 돈을 빌린 이유는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빌려준 돈이 그렇게 불건전하게 쓰였다고 생각하니 배신감이 밀려왔습니다.

 

여기까지 '돈 빌려 달라는 친구 대처법'이었습니다. 저처럼 주위에 자꾸 돈 빌려 달라는 사람이 있다면 이 글을 내용을 참고하여 현명하게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인간관계의 상황에서의 대처법을 알려드릴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