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직장

카풀 거절 후기 및 대처법

같은 동네에 사는 직장동료에게 무료로 카풀을 해줬습니다. 그런데 갈수록 요구가 심해지더군요. 좁은 골목길 집 앞까지 정차해 달라고 하거나, 심지어 차를 빌려달라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적당한 선을 긋고 현명하게 대처했죠. 지금부터 직장동료의 무리한 카풀 요청, 어떻게 대처했는지 이야기해 드릴게요.

 

뻔뻔한 신입사원

같은 동네에 사는 신입사원을 돕고 싶은 마음에 무료로 카풀을 해줬습니다. 처음에는 고마워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죠.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태도가 점점 뻔뻔해지더군요. 저더러 빨리 좀 다니라고 재촉하거나, 차에 먹을거리를 준비해두라는 요구까지 했습니다. 하루는, 연차를 내서 카풀을 못 해준다고 분명히 말했는데도, 아침에 부재중 전화가 10통이 와 있더군요. 순간 깨달았습니다. 호의는 아무에게나 베풀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요. 기름값이나 수고비도 받지 않고 순수한 마음으로 도와준 일이었지만, 어느새 저는 을처럼 끌려다니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구체적인 방법을 지금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카풀 거절
단호하게 카풀을 거절하기

 

단호하게 거절하기

관계를 완전히 끊기보다는, 최소한 경계를 분명히 해야 했어요. 하지만 계속 얼굴을 봐야 하는 직장동료이기 때문에 저는 '거리 조절'로 대응했습니다. 그때 이렇게 말했죠. "앞으로는 카풀이 어려울 것 같아요. 저도 제 일정이 있어서요." 여기서 중요한 건, 이유를 자세히 설명하지 않는 거예요. 길게 얘기하거나 감정을 드러내면 상대가 협상하려 들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그냥 "사정이 있어서요"정도로 간단히 말하고 끝냈습니다.

 

회사에서는 사적인 부탁만 선을 긋고, 업무적인 관계는 예의 있게 유지했어요. 즉, 카풀 같은 개인적인 도움은 단호히 거절하되, 회사에서는 평소처럼 인사도 하고 업무 대화도 자연스럽게 했죠. 그런데 신입사원이 짜증을 내더라고요. 그래도 저는 휘말리지 않고 담담하게 넘어갔어요. 상대가 억울해하거나 주변에 이야기를 해도 굳이 변명하지 않았습니다. 싸울 필요도 없었고요. 왜냐하면, 객관적으로 봐도 과한 부탁을 거절한 것뿐이니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황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정리하자면

1) 이유를 길게 설명하지 말고 짧고 단호하게 거절하기

2) 사적인 부탁은 선을 긋되, 업무에서는 예의를 유지하기

3) 상대 반응에 감정적으로 휘말리지 말기

 

신입사원 퇴사
떠나는 신입사원

 

그 후

그 신입사원은 외향적인 편이고, 저는 내향적인 편이에요. 그래서 솔직히 걱정도 됐습니다. 정치질로 저를 힘들게 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있었죠. 하지만 다행히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그 신입사원은 얼마 지나지 않아 스스로 퇴사했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는 말, 정말 맞는 말이에요.

 

여기까지, 직장동료의 무리한 카풀 요청을 거절했던 제 이야기였습니다. 저랑 비슷한 상황에 놓인 분들이라면, 이 글의 내용을 기억하시고 현명하게 대처하시길 바랄게요. 앞으로도 다양한 이야기로 찾아뵐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