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거절 팁과 후기
공장에서 일할 때 회식이 너무 많았습니다. 매일같이 술을 마시다 보니 건강이 나빠지고 지출도 많아졌습니다. 그렇다고 회식을 거절하자니 괜히 섭섭하게 느낄까 걱정됐고, 혹시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이어지지는 않을까 두려워 어쩔 수 없이 참석하곤 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더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이제 그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알려드릴게요.
단호하게 거절하기
회사에서는 일만 잘하면 사람들과 지나치게 친해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신입사원 시절에는 누구나 일이 미숙하기 때문에, 초반에는 회식에도 자주 참석하며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일에 어느 정도 적응하고 나면, 회식 자리는 정중하게 거절해도 괜찮아요. 예를 들어, '요즘 회식이 잦아서 오늘은 좀 쉬고 싶습니다. 양해 부탁드려요.'처럼 단호하면서도 예의를 갖춘 표현을 쓰면 상대도 눈치채고 예전처럼 자주 권하지 않을 거예요.

핑계대기
단호하게 거절하는 게 부담스럽다면, 적절한 핑계를 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가장 대표적인 예가 건강을 이유로 드는 것이죠. "요즘 위장이 안 좋아서 술을 좀 피하고 있어요.", "몸살 기운이 있어서 오늘은 좀 쉬고 싶어요."
또는 공부나 자격증 준비를 이유로 들 수도 있어요. "요즘 준비하는 자격증이 있어서 오늘은 일찍 들어가 보려고요.", "스터디 약속이 있어서요. 다음엔 꼭 참석할게요." 이렇게 말하면 분위기를 해 치치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회식을 피할 수 있어요.
부작용
모든 회사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회식을 자주 참석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직장 내 괴롭힘, 갑질, 정치질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요. 제가 다닌 공장의 경우에는 노총각 직원들이 많아서 퇴근 후 매일 술을 마시자고 했어요. 만약 누군가 거절하면, 그 직원은 업무적으로 괴롭힘을 당했고 결국 회사를 떠나는 겨우도 있었습니다.
저는 당시 사정이 있어서 퇴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초반에는 매일 회식에 참석했습니다. 그러나 조금씩 횟수를 줄여서, 나중에는 월요일과 수요일만 참석했고, 이후엔 아예 안갔어요. 만약 처음부터 회식을 거절했더라면 저 역시 업무적으로 불이익을 당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어느 정도 일이 손에 익은 후에 참석을 줄이니까, 그런 문제없이 자연스럽게 빠질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까지 하면서 회사를 다니는 게 너무 힘들다면, 퇴사를 고려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세상에는 생각보다 많은 일자리가 있고, 굳이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억지로 버틸 이유는 없습니다. 내 삶과, 건강, 존엄이 우선이에요. 괴롭힘을 견디며 회사를 다니는 것보다, 나를 존중해 주는 환경에서 일하는 것이 훨씬 더 가치 있는 선택입니다.
여기까지 '회식 강요 대처 후기'였습니다. 혹시 저처럼 회식 참석을 강요받거나, 참석하지 않는다고 눈치 받는 상황에 처해 계신가요? 그렇다면 이 글을 꼭 기억해 주세요.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상황을 잘 읽고 지혜롭게 대처하는 방법이 분명히 있습니다. 앞으로도 직장 생활 속 다양한 갈등 상황에서의 대처법을 공유드릴 예정이에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